[한국일보 2013-07-24]

나이가 들면 얼굴 지방이 빠지고 부분적으로 함몰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방이 꺼진 얼굴은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도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볼살이 빠지게 만들어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동안’이 각광 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최근에는 자가지방이식을 통해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는 성형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조보형물이나 합성물질을 사용한 시술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납작한 이마와 관자놀이, 함몰되어 보이는 눈두덩, 패인 볼살, 팔자주름 등에 주로 시술되며, 얇고 밋밋한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거나 턱끝을 부드럽게 살려주는 목적으로도 시술된다. 그러나 아무리 자신의 몸에서 지방을 떼어 자신에게 이식을 한다 해도 생착률이 낮으면 기존 피부와 같은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지방이식술 성공은 생착률에 좌우된다”며 생착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착률이란 조직이 다른 조직에 붙어서 사는 비율을 말한다. 송 원장은 “과도하게 많은 양을 이식하게 되면 지방덩어리가 괴사하거나 이식된 부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시술 전 충분히 상담 받는 것에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