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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지방이식, 재시술 부작용 최소화해야
[국민일보 쿠키뉴스 2011-12-27]
서울에 거주하는 오민정(26세) 씨는 또래보다 홀쭉한 얼굴살 등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을 해오다 최근 지방이식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 씨는 2차, 3차까지 추가 시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수술 전 보다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수술 후 얼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얼굴 전체 윤곽이 어색해졌기 때문이다. 지방이식의 단점 중 하나인 생착률이 낮아져 생긴 결과다.
많은 여성들이 20대 중후반을 넘기며 얼굴 살이 급격하게 빠지거나 혹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피부탄력을 잃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거나 아픈 인상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각광받는 것이 미세 지방이식 수술이다. 미세 지방이식은 지방흡입으로 채취한 지방조직을 원심 분리해 정제한 뒤 주사기를 통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지난 1990년 지방이식의 선구자 콜먼박사의 개발 이후 국내에서도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미세지방이식 시술은 1997년 3만 8259명에서 8년만인 2005년에는 9만 9439명으로 2.6배 증가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 지방이식의 큰 단점 중 하나는 생착률이 높지 않다는 것인데, 관련해 지방이식 전문의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본점 송홍식 원장은 200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동양인 얼굴에서 자가 지방이식술을 이용한 연부조직 안면윤곽성형술’ 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는 미세지방이식술 결과 이식한 지방세포의 90% 이상이 생착했으며, 시술환자의 95% 이상이 수술결과에 만족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국내 미세지방이식 생착률이 50% 안팎에 머물러 있는 현실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이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은 1회 시술로 얼굴 전체의 지방이식이 가능하고, 조직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정량의 지방세포를 주입해 생착률을 높여 수술 후 반영구적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원장은 “한 번 주입한 지방조직은 6개월 동안 성장하고 분열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며 “하지만 2차, 3차 주입을 진행하면 이미 생착돼 있는 조직의 생착률이 낮아지고, 울퉁불퉁하고 어색한 모습으로 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미세 지방이식은 1회 시술만으로 가급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재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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