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2014-08-28]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는 하지만 그 창이 너무 작다면 보는 이들이 오히려 마음을 닫기도 한다. 그만큼 외모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의미인데, 서구적으로 큰 눈을 선호하는 미인상으로 바뀌게 되면서 작은 눈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하지만 눈이 작은 사람 중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눈이 큰 경우가 있다. 본래 눈이 크지만  눈꺼플이 내려 앉아 눈이 작아 보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안검하수나  커튼눈 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두 증상이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을 뜨는 힘이 약해서 눈동자가 1/3이상 가려지는 경우다. 눈을 뜨는  근육과 처진 눈꺼풀을 위치가 동일하며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눈을 뜨는 근육을 실로 집어 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심한 경우에는 눈꺼풀을 실로 집어  이마에 고정시키기도 한다. 

반면 커튼눈 증후군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이다. 하지만 졸린 눈이나 처진 눈을 가진 젊은 환자들인 경우 커튼 눈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눈을 뜨는 근육은 제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눈꺼풀 자체가 시야를 가리는 경우다.

커튼눈 증후군은 노화와 관련 없이  초등학생부터 20대 이후까지 나이대가 다양하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눈을 치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어  주름이 생기기 쉽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보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약시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증상을 확인했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커튼눈증후군은 두껍고 처진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징후를 보일 경우 절개법을 적용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절개법은 눈의 모양을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  매몰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기존 매몰법으로 수술할 경우 풀릴 수 있고  수술자국이 보일 수 있어서 최근에는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을 통해 매몰법의 장점과  부분절개법의 장점을 결합한 수술이 진행된다.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은 미세한 구멍으로  지방을 처리하기 때문에 두껍고 처진 눈도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3학년 나이부터 수술이 가능하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커튼눈 증후군에 적용하는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수술이 간단하고 위험성도 낮지만 미세한 구멍으로 매듭을 짓고 지방을 처리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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