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14-07-22]

대학졸업 후 1년째 취업 준비중인 A씨. 해외어학연수와 인턴십, 높은 학점에 뛰어난 영어성적까지 갖췄지만 면접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번번히 낙방하고 있다.

얼마전 친구가 다니던 회사의 면접에서도 떨어지고 난 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가 인사과에 알아보니 A씨의 인상이 게으르고 피곤해 보여서 채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문제는 스펙이 아니라 외모였던 셈이다.

A씨처럼 작고 졸려 보이는 눈은 취업 면접에서 불리하고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눈빛이 맑고 또렷해야 좋은 인상을 주는데, 졸린 눈은 미용적인 단점과 함께 성실하고 부지런한 이미지를 주지 못해 채용 담당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보통 이런 눈 모양은 안검하수와 커튼눈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주로 중장년층에 나타나는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을 뜨는 힘이 약해서 눈을 크게 뜨기 못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커튼눈 증후군은 눈을 뜨는 힘과 근육은 정상이지만 눈꺼풀이 처져 커튼처럼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을 뜻한다.

두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수술법도 각기 다르게 적용된다. 젊은층의 경우 안건하수보다는 커튼눈 증후군이 대다수이며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을 확실하게 구분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커튼눈 증후군의 치료는 절개법보다 매몰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매몰법은 수술 부위가 풀리기 쉬워서 절개법과 매몰법, 부분절개법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으로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눈꺼풀 속은 부분 절개처럼 눈가 바깥쪽의 지방과 지방막을 완전히 처리하고, 매몰법으로 수술자국을 보이지 않게 작은 구멍으로 시술하는 방법이다. 지방을 먼저 처리하기 때문에 눈꺼풀이 두껍고 처진 눈도 수술이 가능하다.

커튼눈 증후군은 감긴 눈을 억지로 눈을 뜨기 위해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 십상이다. 또한, 눈초리 부분에 위치한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와 삼각형 눈을 만들고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진단받고 수술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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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