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15-01-08]

주부 최정원 씨(38)는 연말을 맞아 여대 동창모임에 나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30대 후반 나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신의 얼굴과 달리, 동창들 대부분이 20대 외모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젊어보였기 때문이다.

최 씨는 “20대처럼 보이는 동창들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하나같이 얼굴 지방이식을 권했다”며 “성형수술에 비해 부담이 없으면서도 주름을 감춰주고 탄력을 되돌려 준다는 말에 지방이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성들의 피부는 20대 후반부터 탄력이 떨어지고 눈가와 이마, 입가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따라서 팔자주름 부위와 탄력을 잃은 목과 볼에 지방을 이식하면 30~40대도 20대 못지 않은 젊음시절로 되돌릴 수 있다.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은 주로 미세지방이식술이 사용된다. 어려보이기 만들어주는 젖살을 복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이를 통해 팔자주름과 홀쭉한 볼, 꺼진 이마, 뭉툭한 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미세지방이식은 지방의 생착률이 50% 수준에 머물러 2~3차 재시술이 필요했던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지방생착률이 높아야만 한번의 시술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지방이식을 고려한다면 생착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방법이 바로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이다. 단 1번의 시술로도 지방세포가 고르게 주입되고 매끄러운 결과가 나타나며 90%의 생착률을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인원미세지방이식은 지방흡입시 아주 가는 관을 통해 낮은 압력으로 미세지방을 흡입해 지방 조직의 파괴와 불규칙한 입자를 최대한 줄인다. 흡입한 지방은 특수한 원심분리기로 불순물을 걸러낸다.

이렇게 순수지방조직만을 추출한 후 이식할 때도 0.1cc정도의 소량만 반복적으로 주입하며 이를 통해 피부에 고르게 지방이 퍼지고 생착율 역시 올라가게 된다. 이런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90% 이상 생착이 가능하다.

올인원미세지방이식의 권위자인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고 고르게 퍼지게 하려면 지방 추출과정과 이식 과정 모두 기술력과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따라서 시술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을 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