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2013-11-28]

 적지 않은 여성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얼굴살이 급격히 빠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예전엔 탄력있고 통통했던 얼굴 살이 퀭하고 앙상해져 나이보다 늙어 보이거나 아파 보이는 인상을 주게 돼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960~70년대에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파라핀이나 실리콘 등을 얼굴에 주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얼굴의 꺼지고 움푹 팬 부분을 채워주는 지방이식술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세지방이식술은 가장 각광받는 시술법이라 할 수 있다.
지방이식술은 지방을 쉽게 많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이식 후에 조직간의 유착이 적은 장점으로 근래 들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방흡입술로 지방을 채취한 후 그 지방을 주입함으로써 지방의 채취부위나 주입부위에 큰 흉터 없이 수술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식된 지방의 생착율이 50% 이하에 머물고, 어떤 경우는 90% 이상 흡수되는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가 남아 있었다.

지방이식의 생착율을 높이고자 최근 애용되는 방법이 지방정제를 통한 미세지방 이식술이다. 이 방법은 지방흡입시 아주 가는 관을 통하여 낮은 압력으로 미세지방을 흡입함으로써 지방의 파괴 및 불규칙한 입자를 줄이고, 흡입된 지방을 특수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불순물을 걸러내어 순수 지방조직만을 이식한다. 또한, 지방을 이식할 때 소량씩 반복하여 주입함으로써 이식하는 조직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생착율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얼굴의 살이 급격히 빠져 늙어 보이거나, 너무 말라서 야위고 아파 보이는 경우 미세지방이식술을 시행하면 얼굴에 건강하고 생기가 도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미세지방이식술은 시술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수술 후 2~3일은 부기가 남아 있지만 보통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외출을 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회복된다"며 "세포활동이 활발한 20, 30대에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