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2014-11-07]

여성에게 지방은 평생의 적이기도 하지만, 젊음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몸에 붙은 지방은 다이어트로 떼어내기 바쁜 반면, 얼굴의 통통한 젖살은 귀여운 인상을 주고 어려보이기 때문에 살이 빠지면 빠질 수록 손해인 셈이다.

하지만 누구나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의 지방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하고, 눈가와 볼이 탄력을 잃는가 하면, 이마와 목주름도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여성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나타나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은 20대부터 탄력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얼굴 피부 속 탄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면 의학적인 도움으로 젊음을 되찾는 방법도 있다. 과거에는 파라핀이나 실리콘을 주입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방이식으로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얼굴에 탄력을 줄 수 있다.

얼굴지방이식은 주로 푹 꺼진 볼이나 이마, 팔자주름, 뭉툭한 턱선 등 살이 빠지면서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에 시술한다. 하지만 기존 지방이식술은 지방 생착률이 50% 안팎에 머물러 재시술이 반드시 필요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올인원(All in One) 미세지방 이식술은 다양한 부위에 적용하면서도 단 한번의 시술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1차 주입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는 이유는 한번에 지방세포와 함께 어린 지방세포, 줄기세포, 각종 젊음 모세포가 이식되고 90%가 살아서 증식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채취와 이식 과정 역시 특별하다. 매우 미세한 관으로 미세지방을 채취해 세포의 파괴와 불규칙한 입자를 최소화하고, 특수 원심분리기로 순수 지방조직만을 이식한다. 이식 방법도 극소량씩 반복 주입해 피부 조직에 안정적이고 골고루 퍼지게 하면서 생착률을 높이는 시술이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정제된 지방을 안정적으로 다량 이식하려면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므로 지방이식에 대한 노하우가 확실한 병원을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송 원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미용성형외과 학회에서 ‘동양인 얼굴에서 자가지방 이식술을 이용한 연부조직 안면 윤곽 성형술’을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