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2012-07-10]

취업준비생 서재은씨(26·남)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남부럽지 않은 학벌로 걱정없이 취업이 보장되리라 생각했지만 취업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서류 면접에서 1·2차 모두 통과할 정도로 좋은 스펙을 가졌지만 항상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렇다고 서씨가 대화력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서씨는 면접을 볼 때마다 면접관들에게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고민 끝에 그는 외모가 문제라는 판단을 내리고 성형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성형에 대해 알아보던 중 ‘지방이식을 통해 인상이 좋아지고 동안이 된다’라는 지방이식술 광고를 보게 되었고 그 병원을 찾아가 시술을 받았다. 서씨는 지방이식을 받고 난 뒤 어떻게 되었을까.

광고와는 달리 그는 지방이식을 받기 전과 크게 달라 진 것이 없었다. 2∼3회 시술은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사의 권유에 끝까지 시술을 받았지만 조금 개선된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처음 지방이식 후에 이식을 받았던 지방마저 빠지는 느낌이었다. 괴로워하던 서씨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찾아간 다른 병원에서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을 받고 난 뒤에야 나이에 맞는 생기있는 얼굴을 찾게 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로 가면서 얼굴 살이 급격히 빠지게 된다. 서씨의 경우처럼 남성의 경우에도 일찍이 노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노화, 혹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볼 살이 빠짐과 동시에 탄력마저 떨어지면 나이보다 늙어 보이거나 아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얼굴의 꺼지고 움푹 팬 부분을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채워주는 시술법이다. 지방이식술은 지방을 쉽게 많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이식 후에 조직간의 유착이 적은 장점으로 널리 이용된 시술법이다. 하지만 채취하는 부위에서 절개하여 지방을 얻기 때문에 채취부위의 반흔이 남는다. 또한 이식하고자 하는 부위에서도 절개 및 박리를 시행한 후 삽입하여야 하는 복잡한 절차 등의 문제가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할 경우, 이식되는 지방의 중앙부위에 괴사가 일어날 수 있고, 조직의 상태에 따라 생착률 및 흡수율도 달라질 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 흡입술로 채취한 지방을 다시 주입하는 방법이 개발됐으나, 경우에 따라 이식된 지방이 모두 흡수되거나 생착률이 40∼50% 정도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시술법이다.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은 지방흡입 시 아주 가는 관을 통하여 낮은 압력으로 미세지방을 흡입하고 지방의 파괴 및 불규칙한 입자를 줄인다. 흡입된 지방을 특수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불순물을 걸러내고 순수 지방조직만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지방이식 시 0.1㏄정도로 소량씩 반복 주입함으로써 이식하는 조직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생착률을 최대화하는 시술이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본점 송홍식 원장은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을 통해 주입되는 지방 속에는 지방세포를 비롯해 어린 지방세포, 줄기세포, 각종 모세포가 포함되어 있어 노화된 조직을 재생하거나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세포들은 얼굴의 탄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하며 세포분열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 효과도 반 영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지방 생착률이 50% 안팎에 머물러 2·3차 추가 시술이 필요했던 지방이식술과는 달리 한 번의 시술만으로 지방세포의 90% 이상이 생착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세포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 시술을 받으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