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C씨(45)는 심술주머니로 불리는 눈밑지방이 부풀어 오르는 증세가 심해져 걱정이 많다. 눈가 주름도 함께 깊어지면서 10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가족들의 농담에 속상하다. 지방분해 아이크림도 사용해봤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닌 것 같아 시술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C씨처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눈밑지방(아이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지방분해효과가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증세가 심해진 이후에는 극적인 효과는 보기 어려워 다양한 방법이 고려된다.  

이런 고민은 여성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상고온과 불볕더위로 C씨처럼 피부고민이 심해진 중년남성들도 의외로 많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통하면서 사회생활이 왕성한 중년여성과 남성들을 중심으로 눈밑피부노화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눈밑처짐을 포함한 눈밑 피부변화의 근본원인은 눈썹 바로 밑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 처지기 때문이다. 눈가는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아 주름이 발생하기 쉽고 피부노화에도 취약해 적절한 관리가 필수다.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지만 햇볕에 자주 그을리는 등 자연환경으로 노화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이 많은 20-30대 여성들도 눈밑 처짐현상이 종종 발견되는 이유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속눈썹 아래 처진 눈밑피부조직을 팽팽하게 당기는 방법도 사용된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자신의 피부탄력 정도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기능성 제품을 자주 활용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예방방법이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는 생활습관도 놓쳐서는 안된다.

압구정드림 성형외과 송홍식원장은 "눈가 피부노화 때문에 고민하는 중년남성과 여성이 의외로 많다. 사회활동기간이 늘어난 것과 꽃중년 열풍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 다"면서 "자외선 노출을 자제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피부노화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미 노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에 나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k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