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2014-02-25]

평소에 졸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눈이 작고 처진 사람들은 보통 안검하수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증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방법도 차이가 있다.

보통 안검하수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커튼눈이다. 안검하수와 커튼눈은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작고 졸려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원인이 전혀 다르다.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다. 반면 커튼눈은 원래 눈이 크지만 눈꺼풀이 처진 경우를 말하는데,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있고 처진 눈꺼풀과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게 된다.

안검하수는 보통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커튼눈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편이다. 또한 어릴 때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약시가 될 우려도 크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커튼눈은 안검하수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해결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안검하수는 안검거근단축술 등 눈꺼풀을 실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쓰지만 커튼눈은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 사용된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의 송홍식 원장은 “최근 커튼눈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것은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라며 “매몰법과 부분절개법의 장점만을 모아서 개발된 수술법이기 때문에 효과와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커튼눈을 교정하는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눈의 앞부분은 매몰법을 시행하고, 눈초리 부분은 최소로 절개해 지방을 제거한다. 매몰법만 시행하면 잘 풀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방을 제거하고 여러번 매듭을 지어주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다.

송홍식 원장은 “커튼눈은 눈을 크게 보이게 하려고 치켜 뜨는 경향이 있어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 쉽고, 방치하면 눈꺼풀 처짐 현상과 이마 주름이 더욱 악화된다”며 “안검하수와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정밀하게 진단받아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