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4-02-18]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단연 코다. 얼굴 중심에 자리잡은 코는 전반적인 얼굴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끈하고 오똑 솟은 콧날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미남 미녀의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남성 매부리코는 강한 인상이 호감이 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팔자가 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미적인 관점에서도 매부리코보다는 우아하고 매끈한 콧날을 가진 여성에 대한 호감도 높아, 젊은 여성층의 수술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매부리코는 억세고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요즘 같은 졸업, 취업 시즌에는 코성형을 문의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취업과 면접에서는 좋은 인상이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앞두고 성형외과의 상담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코 성형은 얼굴 전체의 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얼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술을 받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하게 진단받고 수술방법도 깐깐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부리코의 경우, 비염, 축농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매부리코 교정수술만으로도 코 관련 질환도 개선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매부리코는 튀어 나온 코의 높낮이가 다른 부분에 굴곡에 맞춰 보형물을 얹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코의 굴곡이 심한 경우에는 튀어 나온 부분(Hump)을 깎거나 갈아내서 높낮이를 맞춰야 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쳐진 코끝을 올려주는 코끝 교정시술을 함께 시행하면 전체적인 윤곽을 교정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압구정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매부리코 성형은 코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부작용이 없이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코 수술을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해 온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수술 후에는 경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