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14-06-05]

쌍꺼풀수술은 성형 중에서도 일반화된 수술이지만 만족도가 천차만별이다. 워낙 수술 환자가 많은 것도 한 이유지만, 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하거나, 티 나고 부자연스러운 눈매가 돼버려 재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쌍꺼풀수술은 절개법과 매몰법이다. 절개법은 말 그대로 눈꺼풀을 절개해 쌍꺼풀라인을 만드는 것이고, 매몰법은 쌍꺼풀 안쪽을 실로 서너군데 묶어주는 방식의 수술법이다. 매몰법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것이 연속매몰법인데, 매몰실을 연속으로 매듭지어 하나의 단매듭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눈꺼풀에 지방이 많고, 작은 눈은 매몰법, 연속매몰법, 절개법 모두 큰 만족을 얻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방이 많은 눈에 절개식 수술법을 적용하면 눈매가 부자연스럽고, 성형수술을 한 티가 너무 많이 난다.

또 매몰법이나 연속매몰법을 시행하면 쌍꺼풀 라인이 풀리기 쉽고, 자칫 각 매듭을 묶은 자국이 외부에서 보일 수도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낮다. 연속매몰법은 아주 작은 구멍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안와지방이나 지방막처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눈꺼풀이 지방이 많은 환자들을 쌍꺼풀라인이 풀리기 쉽다.

이런 가운데, 연속매몰법과 절개법의 장점을 결합한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말 그대로, 최소로 절개한 매몰법이다. 부분적으로 눈꺼풀을 절개해 눈가 바깥쪽의 지방과 지방막을 완전히 처리하고, 겉으로는 수술 자국이 보이지 않게 작은 구멍만으로 시술하는 방법이다.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은 기존의 반절개법과 달리 자연스럽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고, 매몰법에 비해 쌍꺼풀라인이 풀릴 걱정이 없다. 또한 지방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지방을 이식하는 것도 가능해 푹 꺼진 눈을 탄력적인 라인으로 만드는데도 효과가 있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지방이 많고 두툼한 눈은 쌍꺼풀라인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지방을 처리한 후에 수술을 해야만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미세한 절개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만큼, 정교한 수술 실력이 필수이며,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