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4-04-15]

상반기 대기업 공채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대기업 공채는 보통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의 과정으로 채용이 진행되는데, 최후의 고비인 면접시험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다.

외모가 곧 경쟁력인 시대에 취업성공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서 성형을 하는 것이 아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성형을 고민하는 것이다.

특히 인상을 좌우하는 코, 그 중에서도 매부리코는 억세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면접에서 불리할 수 있다. 매부리코는 콧등의 굴곡과 함께 코끝이 아래로 쳐져 있어 자칫 나이 들어 보이기 쉽다. 그렇다 보니 신입사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한다.

매부리코는 매의 부리처럼 코 끝이 아래로 삐죽하게 숙고, 콧대에 굴곡이 심한 코를 말한다. 그래서 교정수술을 할 때도 콧등뿐만 아니라 코끝을 들어올리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튀어나온 뼈와 연골경계부위를 없애서 매끈하게 만들고, 아래로 쳐진 코끝을 올려서 전반적인 코의 라인을 잡아 준다. 콧등의 튀어나온 부분이 심하지 않다면 보형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굴곡이 심하다면 코 내부를 절개해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렇게 콧등 라인을 만든 후에는 아래로 쳐진 코끝을 들어올린다. 코끝 연골을 위로 올려주는 방법과 자가연골(주로 비중격연골)을 이용해 지지하듯이 코끝을 세워 교정하게 된다.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뼈를 교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구정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매부리코를 교정하는 것만으로 부드럽고 좋은 인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취업시즌에 매부리코 교정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므로 수술 전 검사부터 회복까지 여유를 두고 전문의에게 상담 받는 것이 수술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