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14-07-03]

크고 맑은 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미남미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얼굴 중 눈만 커져도 인상이 달라질 만큼 눈이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동양인들은 눈이 가늘고 쌍꺼풀이 없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쌍꺼풀이 없는 사람이나 눈이 작은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쌍꺼풀 수술이 그만큼 대중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간단한 쌍꺼풀 수술만으로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어 남성들의 쌍꺼풀 수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의 가장 흔한 방법은 절개식이다. 절개식은 원하는 쌍꺼풀 라인을 따라 절개한 다음, 불필요한 근육이나 지방 등을 절제한 후 봉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모든 눈에 이 절개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라인이 잘 생기지 않는 두껍고 처진 눈은 이러한 절개식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수술한 티가 뚜렷이 나타나고 라인도 자연스럽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진다. 이럴 때 적용하는 것이 매몰법인데, 매몰법 역시 잘 풀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렇다면 작고 처진 눈은 어떤 수술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전문가들은 절개법과 매몰법의 장점을 결합한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일반적인 매몰법은 눈꺼풀에 작은 구멍 3~4개를 뚫어 내부에서 매듭을 묶는 방식으로, 매듭이 풀릴 위험과 함께 각 매듭이 밖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수술법이다.

여기서 진화한 것이 연속매몰법, 단매듭연속매몰법 등인데 주로 두껍지 않고 덜 처진 눈꺼풀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반면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은 지방막을 먼저 처리하고 수술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두꺼운 눈도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1㎜의 작은 구멍을 뚫고, 제일 바깥쪽 구멍만 약 2㎜로 넓혀 눈꺼풀 내부의 지방막을 처리한다. 이렇게 미리 지방막을 처리하면 두꺼운 눈꺼풀도 얇아지고, 매몰법을 통해 티나지 않게 쌍꺼풀라인이 만들어져 자연스러운 눈매가 완성된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의 송홍식 원장은 “두껍고 처진 눈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 많지 않았으나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을 도입한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쌍꺼풀 라인이 자연스럽고, 절개법에 비해 수술 후 회복도 빨라서 남성환자 비중도 높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