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5-03-18]

얼굴의 중심에 자리잡은 코. 콧대의 높낮이와 콧볼의 넓이에 따라 사람의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굴곡 없이 바른 콧대는 가장 중요한 미의 기준이기도 한데, 매부리코인 경우 고집스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매부리코가 강한 남성성을 어필하기도 하지만 여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부리코를 한 여성은 전반적으로 인상이 사나워 보이고 흔히 '팔자가 세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매부리코는 콧대에 굴곡이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코 끝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코 끝이 길면 길수록 전체적인 얼굴도 길어 보이고, 이로 인해 노안(老顔)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취업이나 승진, 결혼 등을 앞두고 매부리코 성형을 상담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부리코 교정은 굴곡진 콧대를 매끄럽게 만드는 동시에 아래로 처진 코 끝을 들어올려 전체적인 코의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

드림성형외과에 따르면 매부리코는 튀어나온 험프(hump) 부위를 깎아 없애거나, 갈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깎거나 갈기 어려운 상태라면 굴곡에 맞게 조각된 보형물을 얹어 매끄러운 콧대를 만든다.

이와 함께 아래로 처진 코 끝은 비첨성형술로 끝을 살짝 들어 올려주거나 축비술로 코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아울러 코 수술 과정에서 미적인 부분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코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수술이 필요하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매부리코는 단순히 콧대만 교정하지 않고 미적인 부분과 정상적인 코의 기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코 외부와 내부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