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선 2015-02-25]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강남의 성형외과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취업 면접에 대비해 좋은 인상을 만들어주는 가벼운 수술과 시술을 받기 위한 것인데,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코성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휘어진 코를 교정하려는 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천적으로 휜 코가 아니더라도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코가 휘어져 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휜 코는 관상학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뿐더러, 첫인상에서 코가 휘어져 있으면 자칫 얼굴 전체적인 이미지가 삐뚤어져 보일 수 있으므로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미용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휜 코 교정은 필요하다.

휜 코는 코 내부의 비중격 만곡증과 외부 코뼈 및 연골의 외비 만곡증으로 구분된다. 내부 비중격 만곡증은 코막힘이나 염증을 동반하며, 외비 만곡증은 겉으로 코가 많이 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휜 코 교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휜 코 교정술은 정확한 진단을 우선으로 한다. 자칫 외부적으로 휘어 보이는 부분만 교정하다 보면, 내부의 비중격 만곡증으로 인해 재발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비중격 만곡증 치료는 코 뼈를 절골해 중앙으로 위치시키고, 외비의 연골도 박리해 원래 위치로 복원하는 외비교정술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코 내부의 비중격 만곡증이 있을 경우, 휘어있는 부분을 절제 혹은 절개해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시술을 병행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어려운 수술 과정없이 간편한 교정술만으로도 휜 코를 교정할 수 있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휜 코 환자들 대부분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고, 튀어나온 부분을 깎거나 갈아내고 보형물을 이용해 전체적인 코의 라인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