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5-06-18]

고집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주는 매부리코는 관상학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관상전문가들은 매부리코를 두고 이기적인 성격이거나 이해타산이 빠르고,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며 타협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에는 외모가 취업이나 승진, 결혼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매부리코를 가진 이들이 교정수술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팔자가 사납다는 편견이 강하고, 남성 역시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인해 매부리코 교정이 일반화되고 있다.

매부리코는 콧대 중간 부분이 튀어나온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 코 끝이 아래로 떨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코 끝이 아래로 처지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에 매부리코 교정 시에는 처진 코 끝을 들어올리는 수술도 함께 받는 경우가 많다.

드림성형외과에 따르면 매부리코의 튀어나온 부분은 험프(HUMP)라고 불린다. 매부리코 교정술은 튀어나온 험프를 깎아 내서 매끄럽게 만들거나 굴곡에 맞게 조각된 보형물을 얹는 방법을 사용한다. 

매부리코가 처진 코 끝을 동반한다면 비첨성형술로 불리는 코 끝 성형술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코 끝이 오똑하게 살짝 들린 듯한 모양이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길게 처진 코 끝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도 확연하게 달라진 얼굴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주로 자가연골을 이용해 지지대를 삽입하며 귀연골과 진피이식을 통해 오똑하고 세련된 코 끝을 만든다.

매부리코 성형은 이처럼 튀어나온 굴곡과 코 끝의 모양까지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일반 코수술에 비해 좀더 정밀한 수술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매부리코 환자 중에는 코 내부가 함께 휘어 비염이나 축농증을 동반하는 사례도 많아서, 건강적인 측면까지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매부리코 성형술을 코 내부의 상태와 환자가 원하는 모양, 코 끝의 모양까지 감안해야 하므로, 매부리코 성형 분야에 권위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