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5-10-20]

만성적인 불경기 속에 관상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집이나 관상전문가를 찾게 되는데, 인상을 조금만 고쳐도 운이 트인다는 말에 성형을 결심하는 것이다.

관상에 대한 신빙성은 논란이 많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인상이 취업이나 결혼 같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얼굴 정중앙에 자리한 코는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조금만 손봐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사납고 매서운 인상으로 상대를 위축시키는 매부리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꺼리는 코 모양이기 때문에 성형문의가 많은 편. 드세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취업 목전에서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해 탈락하거나 결혼이나 연애에서도 호감을 얻기 힘들다.

매부리코 교정은 굴곡진 콧대 부분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매부리코 대부분이 콧대의 굴곡과 함께 코 끝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교정 시에 코 끝까지 교정을 해야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완성시킬 수 있다.

코가 높고 큰 경우에는 돌출된 부분을 절제하고 양쪽 코뼈를 절골한 다음 중앙으로 모아서 코 높이를 줄이는 시술을 하지만, 동양인의 코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자칫 코가 더 작아질 수 있어서 융비술을 동반한 비성형술을 주로 사용한다.

튀어나온 부분은 갈거나 깎아내기도 하지만, 보형물을 얹어 윤곽을 채우며 상대적으로 떨어진 코 끝은 자가연골 등을 이용해 지지대를 삽입해 코 끝의 각도를 완성시키게 된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원장은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수술 전 전체적인 얼굴과 코의 크기를 반드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수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미용성형 분야의 감각이 뛰어난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부작용과 재수술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