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12-03-23]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이 고민하는 공통된 걱정거리인 외모. 면접관이 보자마자 "오늘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잠을 잘 못 주무셨나요?", "사진과 조금 다르시네요", "실제 나이가..." 등의 질문을 한다면 당신의 눈 밑은 급속도로 어두워질 것이다. 이처럼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고, 인상이 어두워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경우, 사진과 실물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많은 이들의 고민과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히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우리 인체의 피부 중 가장 얇은 부위인 눈은 외부 자극을 많이 받는 만큼 문제도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다크써클이나 눈가 주름, 퀭한 눈으로 인한 고민이 가장 많다. 눈 밑이 퀭하거나 다크써클과 주름이 자리 잡고 있다면,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가 들어보이고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눈가 나이를 감추기 위해 눈 밑 화장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면접에서는 진한 화장으로 인해 자칫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화장을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안을 떠올려보자. 동안을 과시하는 여성들의 특징을 보면 짧은 턱, 볼륨감 있는 얼굴 형, 눈 밑 애교살이 있다. 그 중 환하게 웃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눈 밑 애교살은 더욱 귀엽고 앳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또한 눈 밑 애교 살로 인해 얼굴이 입체적으로 변하면 이목구비가 훨씬 강조될 뿐만 아니라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눈 밑 애교살이 있으면 동양인의 평면적인 얼굴에 볼륨을 주기 때문에 더욱 또렷한 눈매를 강조해준다. 눈이 더 커 보이는 효과뿐 아니라 아래 눈 커플을 잔주름까지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동안의 상징인 눈 밑 애교 살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알로덤, 레스틸렌 주사, 하안검 복합 성형술 등이 있다. 수술없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필러 시술에 대한 관심도 많다. 10분 이내로 간단하게 눈 밑 애교 살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1년 정도만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 밑 애교살 수술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눈 밑을 볼록하게 만드는 경우 눈가가 어색해지고 피부가 얇아져 붉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