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4-08-14]

지방은 어디에 붙어도 고민거리지만, 특히 눈 밑에 두툼하게 늘어가는 지방은 여성, 남성 가릴 것 없이 외관상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애교살이 붙은 눈은 동안으로 보이지만 노화와 함께 눈 밑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지방은 노안의 원인이다.

눈 밑의 지방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고 격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통 눈 밑의 주름은 아이크림이나 마사지로 어느 정도 예방하고 늦출 수 있는 반면, 눈 밑 지방은 이렇다 할 예방법이 없다. 평소에 눈 밑의 탄력관리를 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자연적으로 생성된 눈 밑 지방을 자가요법으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눈 밑 지방으로 인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눈 밑 지방뿐만 아니라 다크서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는 수술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눈 밑 지방을 입체적으로 재배치하는 하안검 복합성형 수술이다. 기존의 하안검 수술이 눈 밑의 지방을 모두 제거하고 봉합하는 것과 달리, 하안검 복합성형 수술은 지방과 근육, 혈관까지 리모델링하는 수술법이다.

우선 과도하게 쌓인 눈 밑의 지방 일부는 절제하고, 늘어진 부위의 지방을 싸고 있는 막을 정교하게 디자인한 후, 정리해 얼굴뼈 골막에 고정시킨다. 수술 과정에서 꺼진 눈 밑 골에는 지방을 재배치시키고, 애교근육을 웃을 때 위치까지 끌어올려 입체감 있는 눈으로 만들어 준다.

다크서클이 있는 경우에는 눈 밑 심층부의 100~200개의 울혈이 있는 가는 모세혈관을 정리해 준다. 장기적으로는 눈 밑과 뺨의 상태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눈 밑과 뺨 사이의 막을 제거해 눈 밑 안와지방과 뺨쪽의 심층지방을 직접 닿게 하는데, 이 방법은 눈 밑의 혈액순환을 뺨과 비슷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크서클의 원인인 울혈은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

압구정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단순 절제식 하안검 수술은 지방을 모조리 제거하기 때문에 눈 밑이 밋밋하고 입체감이 없는 반면, 하안검복합성형은 다크서클과 늘어진 지방을 없애고 애교살을 복원하기 때문에 눈가의 입체적인 탄력감이 살아나고, 이로 인해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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