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14-02-11]

주부 조민수(60)씨는 올해 설 선물 대신 자녀들에게 효도성형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창 젊은 20대 시절에는 사슴처럼 깊고 큰 눈이 매력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눈 아래에 지방이 쌓여 개구리눈처럼 보이는데다가 다크써클까지 생겨 인상이 사나워 보였기 때문이다.

조 씨처럼 최근 효도성형으로 하안검 성형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눈가는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쌓이고 눈밑골을 쳐지게 돼 칙칙하고 나이든 인상으로 보이기 쉽다.

최근 중장년층의 성형수술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하안검 성형은 이러한 눈밑 노화 현상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눈 아래의 지방을 제거하고 늘어진 피부를 정교하게 디자인해 10년 이상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눈가의 노화가 빨리 찾아온 20대나 고질적인 눈밑 다크써클로 하안검 성형을 받는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동안이 대세인 요즘, 적당한 눈밑 애교살은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애교살이 두껍거나 탄력이 없고, 색이 어두우면 오히려 노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안검 성형은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단순절제식 하안검 성형과 하안검 복합성형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단순절제식은 많은 양의 피부와 애교근육까지 절제해 간혹 어색한 눈매가 되기도 한다.

반면 하안검 복합성형은 눈밑 지방을 일부를 제거하고 일부는 꺼진 눈밑골 쪽으로 재배치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이다. 심층부 울혈을 일으키는 100여개의 모세혈관도 정리해 다크써클을 완화시키고, 눈밑 애교근육은 자연스럽게 거상시켜 어색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의 송홍식 원장은 “하안검 복합성형은 눈밑 노화의 원인을 하나씩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젊음을 되찾아 준다”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갖고 있는 중장년층의 성형수술은 보다 세심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상담을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