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로 심각한 외모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고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데,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부터 사회생활이 왕성한 40대까지 다양하다.

매부리코는 매의 부리같이 삐죽하게 아래로 숙은 코를 말한다. 콧등 부분이 툭 튀어나와 부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외모에 있어서도 단호하고 빈틈없는, 강한 인상을 준다. 반대로 고집불통 이미지도 상당해 부드러운 이미지가 선호되는 최근에는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취업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이나 여대생들이 진지하게 매부리코 교정을 결심하고 성형외과를 찾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매부리코는 단지 코 모양의 문제를 떠나 비염이나 축농증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이래저래 교정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코 골격이 발달해 있는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 특히 한국인의 경우 코 골격이 작아 매부리코 교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 내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코끝과의 조화가 교정의 핵심이다.

얼굴 중심에 위치한 코성형을 결심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결정이다. 부작용과 재수술에 대한 걱정에 비용문제도 있다. 최근에는 교정방법에 따라 비교적 간단한 성형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자칫 현재보다 수술 이후의 코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변해 이미지를 망칠까 걱정하는 경우도 흔하다.

전문의들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매부리코 교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의 송홍식 원장은 “남성의 경우 예전에는 매부리코가 가진 강한 인상을 선호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매부리코를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코성형은 얼굴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모양을 찾기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구체적인 상담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코모양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